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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산미, 쿠스카틀레코 내추럴

장광****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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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마주한 원두는 산미가 매력적인 엘살바도르의 원두입니다!

3마리의 망아지라는, 재치있는 이름이 돋보이는 농장에서 재배된 원두라고 하네요

(쿠스카틀레코는 품종이라고 합니다)

컵노트와 테이스트맵이 굉장히 맛있을 것 같은 원두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원두를 처음 맞이하는 순간은 언제나 설레고, 기대되죠

이른 아침 배송된 원두를 그 자리에서 한잔 추출했었답니다.

(하지만 이제야 후기를 올린 이유는... 다 쓰고 올렸을 때, '로그인을 해야합니다'라는 알림과 함께 날아가버려서.. 멘탈이;;)


결과는 짐작하시다시피, 만족스러웠습니다.

위의 제목에서 나타내주듯, 매력적인 산미가 돋보입니다.

호불호에 따라 강하다고 느낄 수도, 적당하다 느낄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제 마음에는 들었던 부분입니다.

음.. 신포도? 제 추출이 잘못되었을 수 있지만, 제가 느꼈던 바는 그랬습니다.

컵노트의 Grape를 보고 달콤한 포도의 맛을 생각했다가, 처음에는 당황스러운 기분이 들기도 했죠

첫 모금을 머금은 순간, 과실의 그것과도 같은 산미가 혀를 자극했으니까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시기만 한 건 아닙니다. 그 뒷편에 단 맛도 은근하게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바로 넘기는 것보다, 한번 입 안에서 머금었다가 넘기는 걸 선호하는 편인데

이 때에는 산미가 익숙해지며 뒤로 조금 물러섭니다.

대신 그 자리를 채운 것은 카카오를 연상시킨 바디감과 향미.

밀크 초콜릿과도 같은, 그런 것은 아닙니다.

그렇게 '달달해요'하는 것이 아닌, 조금은 묵직하고 아주 조금은 쌉쌀한 맛.


입 안을 한바퀴 유영한 커피가 목구멍 너머로 흘러가면, 그 자리에는 여운이 남습니다.

조금은 너티하고, 조금은 텁텁할 수도 있는,

하지만 불쾌하진 않은.

그런 여운이 있었습니다.

마카다미아, 왜 컵노트에 마카다미아가 있었는지 그제야 깨달을 수 있었죠.

그 향과 고소한 맛은, 마카다미아를 꼭 닮았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 원두를 반갑게 맞이하기 위해서는

한 번쯤 본인의 취향을 점검할 필요는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본인이 아프리카의 원두(에티오피아, 케냐 등)의 산미를 사랑한다면, 추천드립니다.

만약 본인이 산미를 경험해보고 싶다면, 200g으로 먼저 시작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만약, 산미가 부각되는 원두를 싫어하신다면. 다른 원두를 추천드립니다.


오늘도 일디오의 원두는 만족스럽습니다.

다음 차례의 원두는 무엇이 될지, 기대하며 오늘도 한 잔을 내립니다.


ps. 제 후기는 브루잉(핸드드립)을 통해 내린 것들을 위주로 하며, 그에 따라 다른 분들과 생각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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